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벤자민 갭이어 과정 5명의 학생들이 지난 9월 22일과 10월 6일 충북 증평 형석중학교(교장 김성배)에서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수업을 했다.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과 형석중학교 학생들은 서로의 멘토, 멘티가 되어 자신의 꿈과 마주하는 시간을 보냈다.

첫 수업일인 9월 22일에 멘티 학생들은 활동지에 자신의 진로와 꿈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꿈을 적는 것을 어색해했다. 그런 중학생들을 위해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고 상담해주며 좀 더 쉽게 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이 형석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보드만들기 멘토링 수업을 진행했다.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의 멘토링으로 형석중학교 학생들은 조금씩 자신의 진로와 꿈을 표현했다.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은 그런 학생들을 칭찬하고 응원하여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멘티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벤자민 갭이어 멘토들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은 중학생들이 작성한 활동기록부에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말을 적어 격려했다.

이후 두 번째 수업일인 10월 6일에는 멘티 학생들이 첫 수업에 적은 활동지를 바탕으로 진로보드를 만들었다. 형석중 학생들은 처음과 달리 자신있게 각자의 꿈과 비전을 적었다. 이어 형형색색의 색칠도구로 진로보드를 꾸몄다.

멘토로 참여한 벤자민 갭이어 한유정 양(충북, 여, 24세)은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자신의 진로를 망설임 없이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말은 장난스럽게 하면서 진로보드에 자신의 비전을 거침없이 쓰는 아이들을 보고 '과연 지금 내가 진로보드를 제작한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중학교 때 그리던 나의 미래 비전을 생각하며 지금 내가 생각한 대로 잘 해오고 있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자민 갭이어 이지혜 양(대전, 여, 21세)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잘 참여해 주어서 고마웠다. 각자 미래를 그려보고 계획하는 활동이기에 멘토와 멘티 모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번 멘토링 수업으로 인해 나 또한 진로와 꿈을 계획하고 내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벤자민 갭이어 학생들은 형석중학교 학생들의 진지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진로보드를 보고 "잊고 있던 나의 꿈을 떠올렸다.", "멘티들이 꾸는 꿈들이 이뤄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 형석중학교 학생들이 각자 만든 자신의 진로보드를 자랑스레 들고 있다.

멘토링 수업을 받은 형석중학교 학생들은 "친구들과 꿈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미래의 자신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앞다투어 소감을 발표했다. 이를 지켜본 형석중학교 진로교사이자 벤자민 갭이어 멘토인 이윤성 교사는 "중학생이라고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이렇게 잘 표현할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번 수업에서 만든 진로보드는 10월 21일 열리는 형석중학교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이들 형석중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발표한다.

한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4월 22일 형석중학교와 진로진학 멘토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벤자민학교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벤자민갭이어'과정의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후배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멘토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벤자민 갭이어는 20대 청년들이 1년 동안 자신의 가치와 꿈을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개설된 벤자민 갭이어 과정은 올해 650여 명이 등록했다. 학생들은 브레인 워크숍,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프로젝트, 다양한 분야의 전문 멘토링 등으로 자기 성찰, 직업탐색, 자기계발 활동을 한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제공. 벤자민 갭이어
출처.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