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를 통한 세대갈등 극복 및 화합과 이해의 장으로 거듭나
◎ 어르신 단체전 부문 경남지역 장생기공팀, 3세대 부문 경기지역 꽃보다 아름다운 3세대팀 1위의 영광차지
◎ 대회 최고령 출전선수 86세 장문섭 할아버지 특별상 수상

▲ 경기도팀의 임독맥형 기공 시범공연 모습.
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는 지난 9월 24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3세대가 함께하는 2016 전국 어르신가족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이하 3세대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0년째 치러지고 있는 ‘3세대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전 세대의 화합을 보여주는 대회로 고령화시대 노인인구의 심신 건강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 행복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번 3세대 페스티벌 대회는 대한체육회 실버스포츠 보급사업의 일환인 ‘어르신기체조교실’ 참여하는 어르신을 비롯하여 국학기공을 함께하는 아버지와 아들, 할머니와 손자, 어머니와 딸 등 실제 가족을 포함한 3세대(조부모세대, 부모세대, 자녀세대) 700여명의 국학기공 동호인이 함께하였다.

▲ 2016 어르신가족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서 대회사를 발표하는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
이날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학기공에는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홍익정신이 담겨 있다. 이제 우리의 홍익정신이 대한민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국학기공은 대한민국을 넘어서 온 지구촌 75억 인류가 함께하는 평화의 생활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국학기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2016 어르신가족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서 3세대부 단체전 1위를 차지한 경기도 '꽃보다 아름다운 3세대'팀의 창작기공 공연 모습.
65세 이상 어르신부 단체전과 청소년, 장년, 어르신 3세대가 함께하는 3세대 단체전에서는 출전자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웅장한 기공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힘찬 기합과 함께 강인한 기상을 보이기도 하고, 유려한 리듬을 타고 마치 물이 흐르듯, 춤을 추듯 기운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2016 어르신가족페스티벌에서 65세이상 어르신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경남지역 장생기공팀의 단공대맥형 공연모습.
어르신 단체전 출전선수는 평균연령 75세로, 한 동작 한 동작 펼칠 때마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대회 최고령 출전선수인 충남지역 ‘음봉산동복지관팀’의 장문석 할아버지(86세)는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찬 동작을 시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 2016 어르신가족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 최고령자인 장문석 할아버지(86세)가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으로부터 특별상을 받는 모습(왼쪽)과 기공 공연모습(오른쪽).
어르신 단체전 부문 14개 팀, 3세대부문 7개 팀 등 총 21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합을 펼친 결과, 어르신 단체전 1위는 경남지역 장생기공팀, 2위는 강원지역 청춘양구배꼽동호회, 3위는 서울지역 사가정동호회와 대구지역 관문동주민자치센타팀이 차지하였다.
3세대 가족 단체전 부문에서는 경기지역 꽃보다아름다운 3세대팀이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20명이 넘는 3세대가 출전한 서울지역 어울림팀이 2위를, 아버지와 아들을 포함, 3세대의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강원지역 국토정중앙팀과 행복나눔교실 어린이들과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응원단이 돋보였던 충남지역 음봉산동복지관팀이 3위를 수상하였다.

▲ 2016 어르신가족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서 어르신부 개인전 1위를 수상한 경남지역 김순옥 선수.
개인전 부문에서는 1위에 경남지역 김순옥 선수, 2위에 경기지역 박은자 선수, 3위에 대전지역 김시천 선수와 강원지역 이옥자 선수가 선정되었다.
국학기공경연대회 외에도 선수 및 응원단에서 선발한 3세대 참가자들이 합심하여 왕제기를 차는 ‘협동제기차기 대회’는 제기가 하늘로 솟아오를 때마다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대회의 주요한 볼거리였다. ‘협동제기차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는 “평소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놀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같이 하니까 재밌다”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청소년, 장년, 어르신 3세대가 마음을 모아 진행한 3세대 협동제기차기 경기. 강원도 국토정중앙팀이 결선을 벌이는 모습.
한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국학기공의 세계화를 위하여 오는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 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국학기공대회는 일본, 중국, 미국, 뉴질랜드, 카타르 등 세계 10개국 5000여 명이 출전, 기량을 선보인다.
국학기공은 1980년 안양 충혼탑공원에서 주민건강을 위해 기공체조를 무료로 지도한데서 출발했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전국적인 조직과 동호인을 기반으로 한 생활체육단체로, 36년간 국민의 심신건강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로 선정되었다. 현재 전국 5000여 곳 공원, 복지관, 관공서, 학교 등에서 국학기공이 보급되어 회원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글. 조채영 객원기자 chaengi@hanmail.net
사진.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출처.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