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뉴스

‘청년, 뇌 그리고 지구’ 한중일 청년 리더들 평화의 섬 제주에 모이다!

▲ 지난 2월 17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이 점프하고 있다.(사진=전은애 기자)

‘평화의 섬’ 제주에 한중일 청년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한 토론과 강연, 평화체험을 겸한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청년, 뇌 그리고 지구(Youth, Brain and the Earth)'라는 슬로건을 걸고 30여 명의 한중일 청년리더들이 참가한 '한중일 지구경영 워크숍(Global Youth Leadership Workshop for the Sustainable Earth)'은 제주뇌교육협회 주관으로 지난 2월 17일부터 5일간 제주힐링명상센터(제주시 애월읍)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으로 이들은 제주도의 자연을 느끼기 위해 지난 18일 제주의 군산오름을 오르고 편백나무숲을 걸으며 지구와 하나되는 체험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중국에서 온 유비비 씨(尤斐斐, 25)는 “군산오름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봤을 때 바다 표면에 비추는 햇살과 그 옆의 작은 어촌 마을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상하이와 달리 공기가 무척 맑아 힐링이 절로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편백나무숲에서 지구느끼기 명상을 하는 참가자들.

이날 저녁, 청년들은 2020년 발효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제시한 지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과 소셜 픽션이 진행됐다. 소셜 픽션은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며 이상적인 미래를 그리는 기획 방법이다. 막연한 미래 예측이 아니라 상상을 통해 그린 이상적인 모습에 근접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데 보다 초점을 둔다.

참가자들은 각 조별 기후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정보 습득과 토론에 이어 지구시민으로서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선도 수련으로 하루가 마무리됐다.


▲ 군산오름 정상에서.

다음 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특강을 시작으로 제주 유네스코문화유산 탐방과 올레길을 직접 걸으며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 안의 평화의 에너지를 체험했다.

중국의 왕연 씨(王岩·28)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셋째 날 올레길을 걸으며 그 순간에 집중할 때 내 안에 얼마나 많은 자각과 변화가 일어나는지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올레길을 만든 계기와 의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워크숍의 백미는 워크숍 넷째 날,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포럼'이었다. 전체 3부로 진행된 포럼은 1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펼친 ‘Upgrade Your World Campaign’ TOP5에 선정된 비영리국제단체인 미국 ECO(Earth Citizens Organization) 스티브 김 이사의 글로벌 지구시민 프로젝트에 대한 영상강연으로 시작됐다.


▲ 한중일 지구시민 청년 포럼 현장.

또 글로벌 지구시민운동에 앞장서는 국제뇌교육협회 김선영 국제교류협회 팀장, 한국ECO 이석희, 일본ECO 담당 남도해, 중국 유다 대표 줄리 묘, 글로벌 인성콘텐츠 서비스 기업인 화이트홀 이동욱 대표가 한중일 국가별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베스트셀러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교수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한중일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예일대에서 중문학 학사, 동경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석학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

마지막 3부는 ‘지구경영’ 시대를 위해 한중일 3국 청년들이 국가별 혹은 한중일 연대를 통해 펼쳐갈 지구시민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과 발표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 대표 정성신 군(홍익대·19)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순간이 뜻깊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데 이번 워크숍이 대학 생활에 큰 중심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중일 지구경영 국제워크숍 참석자들.

워크숍을 주최한 국제뇌교육협회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물질문명의 발달만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인류에게 내적가치 추구와 평화에 기반해 창조성 발현을 이끄는 뇌교육을 통해 아시아 3국 청년들의 지구시민의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한국 청년들은 미래형 대안교육으로 새로운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가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벤자민 갭이어’의 첫 국제교류활동으로 선발됐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YECO(Young Earth Citizens Organization) 지구시민 청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NGO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와 (사)지구시민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지구시민청년연합(YECO), 벤자민갭이어, 화이트홀이 후원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출처.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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