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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다

일지아트홀 기획공연, 이선옥 박사 초청 ‘선무힐링 콘서트’


▲ 6일 열린 선무힐링콘서트는 일지아트홀 선풍 신현욱 관장의 피리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조용한 명상음악과 함께 고운 한복을 입은 맨발의 여인이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다. 살짝 살짝 보이는 발끝과 손의 움직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흡과 함께 흐르는 듯 부드러운 움직임, 힘찬 손짓에 한지로 된 한복이 너울거리며 찢겨 나간다.


▲ 이선옥 박사의 선무공연.

지난 6일 일지아트홀(선풍 신현욱 관장)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선옥 박사 초청 선무(禪舞)-스트레스 관리명상’힐링콘서트의 한 장면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안무가로 스트레스 관리명상법인 선무를 창시한 이선옥 박사는 이날 선무 공연과 토크쇼, 그리고 관객과 함께 선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지아트홀 신현욱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이선옥 박사는 한지로 된 한복의 의미에 대해 “종이는 춤을 추다 찢어지고 없어질 수 있다. 우리는 영원히 갖고 싶어 하고 망가지지 않길 원한다. 집착을 놓는다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답했다.


▲ 신현욱 관장의 사회로 선무와 스트레스 관리명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그녀의 1986년 파리 공연 당시 ‘평화의 작가, 색채의 마술사’불리던 이항성 화백이 무대 전체를 그림으로 채웠다고 한다. 그에 맞는 의상을 고민하다 나온 것이 한지로 된 한복으로, 그 의상으로 인해 마치 그림 속에서 무희가 나오는 듯 연출되었다고 한다.

이 박사가 선보인 선무는 춤 명상을 통해 선禪으로 가는 새로운 장르의 치유예술이다. 단전호흡, 기공, 명상, 무용, 선(禪)의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어 마음 다스리기까지 저절로 이루어지는 심신정화의 명상법이라 할 수 있다.


▲ 이선옥 박사가 '이뭐꼬 명상법'을 관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이선옥 박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소할 수 있는 동작관리명상, 이뭐꼬 명상, 수인법명상 등을 선보였다. 참석한 관객들은 이선옥 박사의 동작을 따라하며 이뭐꼬 명상을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깊은 호흡과 자연스러운 동작을 따라하면서 몸이 더워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체험을 했다. 이 뭐꼬는 ‘이 몸을 끌고 다니며 춤을 추며 생각하는 그것은 무엇인고?’라는 화두이다. 


▲ 관객들이 호흡과 함께 춤을 추는 명상법을 따라하는 모습

선무는 특별한 동작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동작을 순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 이선옥 박사가 제자와 함께 선보인 ‘거울명상’과 ‘대화’공연은 사전에 어떠한 연습이나 약속 없이 서로 교감하면서 즉흥적으로 펼친 공연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작은 마치 물이 흐르는 듯, 이야기를 나누 듯 조화를 이루었다. 


▲ 이선옥 박사가 제자와 함께 선보인 '거울명상'

이날 공연을 펼친 이선옥 박사는 1984년 미국 뉴욕대에서 예술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무용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아태현대무용제 예술감독과 상명대 무용과 겸임교수, 원광예술치료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물리적인 위협이 없어도 기억이나 생각, 상상과 같은 정보의 작용을 통해 쉼 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늘 비상이다. 이를 풀어보기 위해 등산이나 테니스, 걷기 등 운동을 하고, 최근에는 명상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날 공연은 고요한 명상에서 벗어나 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회가 되었다.

일지아트홀은 1월부터 3월까지 ‘움직임을 통한 힐링, 내 몸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주제로 더 깊어진 힐링을 관객과 나누는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글/사진.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출처.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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