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가 배추 따고 씻고 저리고 양념 만들고…. 김장 준비만 해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준비부터 김장까지 몸은 피곤한데도 함께하신 분들 모두 너무 즐거워하신다. 내 작은 힘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살아나고 행복하다고 한다.”
지구시민운동연합 서울지부는 지난 30일 겨울철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경기도 남양주시 명상센터에서 개최했다.

▲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지난 30일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김치를 전달했다. [사진제공=지구시민운동연합]
이날 행사를 총괄한 지구시민운동연합 정혜영 사무국장은 “이번 김장나눔 행사가 올해로 4회째다. 올해는 총 400포기를 김장했다”며 “그중 100포기는 강남구 직업재활센터에 배달되어 5포기씩 20가구에 전달됐다”고 했다.
이어 정 국장은 “매년 겨울 김장김치를 나눠드릴 때마다 어려운 이웃분들, 김치를 중간에서 전달하시는 복지관 담당자분들이 너무 고마워하신다”며 “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께 나눠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우리 집 김장만 담그다가 이렇게 김장나눔 행사를 직접 하면서 나의 의식이 와칭되며 커지는 것을 느꼈다.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직접 행동으로 옮길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일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매년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뿐 아니라 ‘사랑의 반찬배달’ 등 소외계층 어르신 및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지구시민운동연합 사이트(http://www.earthact.org)에서는 태풍 하이옌 피해지역 필리핀을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효선 기자 | sunlee@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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