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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시행

법무부,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에 신청창구 마련

김00(남, 71)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배우자, 두 딸과 떨어져 30년째 무직으로 혼자 살고 있다.  경제 능력이 없음에도 자녀가 있다는 사유로 기초생활수급대상에서도 제외됐다. 그는 기초노령연금과 인근 교회의 후원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신망애복지재단은 서울보호관찰소에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김씨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도록 신청했다. 서울보호관찰소는 이 신청을 받아 김씨를 사회봉사국민공모제 첫 수혜자로 선정하고 김씨의 집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집 안팎도 깨끗하게 청소했다.

김씨는 "몸이 불편하고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도배와 장판을 못했는데 이렇게 새로 해주니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서울보호관찰소는 수혜자의 주거환경만 개선에 그치지 않고 추후 조치로 관련기관과 협조하여 건강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또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침구류 및 옷가지 전부를 세탁해 주고 목욕 및 이발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수요자 중심으로 사회봉사 정책 방향을 바꿔 5월부터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도입하고, 법무부 홈페이지와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에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신청 코너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다양하게 사회봉사 집행 분야를 선정하게 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적재적소에서 사회봉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민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 가능해져 사회봉사제도가 국민에 감동을 줄 수 있는 토탈 서비스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철 기자  |  hsp3h@ikoreanspirit.com
[제공]=코리안스피릿 http://www.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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