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흔들리지 않는 최상위권 아이들의 비밀

비인지 능력의 힘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으면 부모 중 십중팔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아동 인지발달을 연구하고 있는 모리구치 유스케 박사는 부모들이 원하는 것, 즉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요인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비(非)인지 능력, 즉 흔히들 지능이라 일컫는 인지 능력(IQ) 외의 능력이다.

비인지 능력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개념으로, 어렸을 때 지능지수만으로는 성인이 되어서의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일부 심리학 연구자들이 ‘무엇이 인간의 행복을 결정짓는가’를 연구하며 찾은 개념이다. 

전 세계에서 이뤄진 다양한 연구 결과, 인간의 행복은 원만한 인간관계와 안정적인 직업, 경제적 여유, 건강과 관련이 깊었으며, 이는 비인지 능력과 연관이 깊었다. OECD가 꼽은 주요 비인지 능력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자신과 마주하는 능력’,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 세 가지인데, 이를 갖춘 사람일수록 경제적 여유를 포함,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머리 좋은 아이는 상위권이 되지만 마음이 단단한 아이는 최상위권이 된다

저자는 이 책 《비인지 능력의 힘》에서 미래 성공적인 삶을 좌우하는 비인지 능력을 갖추는 결정적 시기를 10대 시기라 말한다. 사춘기로 대변되는 10대는 2차 급성장이 이뤄지는 시기로, 신체 변화뿐 아니라 복잡한 감정을 다루는 뇌 영역이 발달하기 때문에 충동적이고 위험한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또래 관계 갈등이 시작되는 등 감정에서 유발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이 시기에 자녀의 비인지 능력을 적절히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200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학교 제임스 헤크먼 교수의 연구 결과, 비인지 능력을 계발하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수십 년 후 학업 성취, 소득, 사회적 성공 면에서 크게 우수했으며, 한편 비인지 능력은 성인기에는 눈에 띄는 발달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비인지 능력의 힘》은 10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특히 아이의 공부와 감정 발달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부모가 이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를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전략과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며, 자녀가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자녀의 뇌 발달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자녀의 뇌 발달 과정에서의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10대 시기는 인간의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2차 급 성장기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뇌의 발달도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다. 《비인지 능력의 힘》은 10대 아이들이 겪는 정서적, 인지적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 성적 이외에도 중요한 삶의 기술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인지 능력에 대해 다룬다.

부모는 특히 10대 아이들이 변화에 대응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책에서는 아이의 비인지 능력을 부모가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과 가이드를 제공한다. 

저자는 학교 생활과 친구 관계가 아이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자기표현 방법을 개발하는 과정도 설명한다. 이 책은 10대 아이의 정서적 발달과 관련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며, 부모나 교사가 이 시기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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