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카운슬링] 몸과 마음과 뇌를 통합관리하는 상담 코칭

브레인 +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기획연재

브레인 101호
2023년 10월 25일 (수) 17:00
조회수729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 몸과 마음과 뇌를 통합관리하는 상담 코칭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뇌과학을 기반으로 학제 간 융합 흐름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인간의 마음과 행동 변화를 탐구하는 신경과학과 상담 코칭 영역이 만난 뉴로카운슬링neurocounseling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브레인》지가 두뇌훈련 분야 국가공인자격 협의체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함께 기획한 ‘뉴로카운슬링’ 코너 다섯 번째는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이다.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는 일반적인 상담센터와 차별화한 상담 코칭을 진행한다. 몸-마음-뇌의 통합 관리를 목표로 하는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 울산점 이서미 원장에게 상담 코칭 과정을 듣는다. 
 

▲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 울산점 이서미 원장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는 두뇌를 기반으로 마음의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문 심리상담센터입니다. ‘마음은 뇌의 작용’이라는 뇌과학적 관점에서 전문 상담과 트레이 닝을 진행하고, 통합적 치유법으로 마음의 통증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몸과 마음은 뇌에 의한 유기적 작용으로 마음이 아프면 몸에 병이 생기고, 몸에 병이 있으면 마음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반드시 몸-마음-뇌의 통합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 울산점의 상담 코칭 프로그램
 

그전에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2017년에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를 시작했는데, 그전에는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교육회사에서 두뇌개발 트레이너로 활동했습니다. 

틱이나 강박 증상, 무력감 등 심리적 문제를 지닌 아이들을 많이 경험했죠. 아이와 보호자를 상담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실제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많이 지켜봤습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때에 2009년 교육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이 생겼고, 그 1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일찍 도전했죠. 임상심리사 자격도 취득하고, 뇌교육학과에 진학해 학위도 받았습니다. 
 

브레인트레이닝상담센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을 무렵, ‘왜 이렇게 헤매고 있는가. 일단 공부를 시작작해라’ 하는 메시지가 제 안에서 크게 들렸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뇌교육학과에 진학해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공부하면서 뭔가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브레인 트레이닝상담센터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상담센터가 제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였고, 자신도 없었어요. 그래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부산점에 가서 1년을 인턴 과정 형태로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후에 울산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 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는 뇌체조 동작
 

7년 정도 운영하셨는데, 일반적인 상담센터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곳에 오는 분들 중에는 일반 상담센터에 다니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임상심리사 공부를 했지만, 임상심리사들이 브레인트레이너 과정을 꼭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뇌의 기능과 특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 신경가소성 등을 이해하고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심리치유와 변화 훈련를 시도한다면 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너가 되는 공부를 하면 심리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뇌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뇌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좀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뇌는 총사령관이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는 장교가 있고, 병사 역할을 하는 곳도 있다. 뇌에 정보가 들어가면 총사령관이 명령을 내리는 거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줘요. 그러면 아이들은 ‘아, 내 머릿속에 뇌가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뇌에 궁금한 걸 물어보기도 하면서 뇌와 대화하라고 알려줘요. 아이들은 상상력이 좋기 때문에 뇌와 친구처럼 대화를 합니다. 고등학생들도 이런 안내에 잘 따라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게 하는 이런 상담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몸과 마음과 뇌가 통합되어야 뇌가 사령관 역할을 잘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한 다양한 브레인트레이닝도 제시합니다.
 

▲ 인지검사를 하는 학부모

 

브레인트레이닝 과정은 어떻습니까?

일반적인 인지 훈련부터 뇌파 기반의 뉴로피드백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합니다. 뇌체조를 하면서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도 하고, 놀이를 통한 훈련도 포함하죠. 아이의 상황에 맞게 최적의 브레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부모님 상담도 집중적으로 하는데, 아이가 여러 상담기관을 거쳐 마지막으로 찾아왔다 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에게도 뇌 기반의 상담코칭에 관해 설명을 드리고, 실제적인 트레이닝도 하면서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을 찾아나갑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부모님들이 상담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7년 전과 비교해 요즘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아이들의 변화라기보다는 부모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제가 가끔 농담처럼 얘기하는데, 부모 자격시험제가 있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방관자적이에요. 

아이에게 엄청나게 집중해서 양육하고 교육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방관자의 태도를 갖고 있고, 진정한 보호자 역할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힘들어해요. 상담자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떤 목표를 갖고 계세요?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에 매우 많이 노출되어 있죠. 그 수많은 정보 자극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스마트폰 속 환상 세계에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어 현실을 맞닥뜨리는 순간 아이들은 스르르 힘을 잃어요. 

아이가 스스로 일어설 힘이 약하면 부모가 아이의 힘을 키워주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부모 성향도 아이와 다르지 않으면 이게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 상담을 많이 하려고 하지요. 부모님들에게 뇌교육을 먼저 소개하고 공부하시곤 합니다. 

저는 뇌교육과 브레인트레이닝을 비교적 일찍이 접하고 경험을 많이 쌓은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많이 도우며 보답하고 싶습니다.


글_편집부 | 사진 제공_브레인트레이닝 상담센터 brain-training.co.kr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