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시기는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결정적 시기에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을 기회, 책과 접촉할 기회, 책을 두고 부모와 대화하는 습관 등을 가진다면,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 스스로도 당장 자극적인 스마트폰 콘텐츠의 유혹을 이겨내고 책을 집어 들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녀에게 무작정 독서를 강요하는 것은 효과도 없고 사실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 책의 저자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울러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책 읽기에 푹 빠지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아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자세히 설명한다. 학교 공부와 독서의 관련성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가정에서 필요한 독서 기본원칙과 책 읽기 활동 시 꼭 지켜야 할 방법,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책 읽기 10일 프로젝트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매사에 억지로 되는 일은 없다.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예전과 달리 매끄럽지 않게 된 이후에 독서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책을 소재로 부모와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고 책 읽기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시기, 즉 초등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등 독서는 아이의 미래다
초등 시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
인터넷 통신 혁명이 일어나면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민 필수 앱이 된 카톡부터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수많은 게시판 등등. 그렇지만 이는 모두 통신 방법, 의사소통을 위한 틀, 형식일 뿐이지 실질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즉, 기술발전으로 ‘방법’은 늘어났지만 ‘내용’은 결국 인간이 담당해야 할 부분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그 기본은 ‘독서’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제 독서는 우리 자녀들에게 더 중요한 미래가 됐다.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화면에만 빠져 있는 모습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시기가 책 읽기의 결정적 시기이자 평생 독서 습관을 결정짓는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한다. 기초공사가 튼튼한 집은 100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다.
독서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시기에 올바른 독서 습관을 지닌 아이들은 평생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서 습관 기르기 프로젝트와 솔루션을 충실히 실천한다면 자녀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한 상황별 솔루션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구체적 반응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의 기질과 개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초등 독서교육을 담당하는 현직 교사인 저자의 경험이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독서교육을 하면서 초등학교 제자들과 겪었던 구체적 에피소드가 구석구석 녹아 있다. 서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독서교육 관련 서적과 이 책의 차별점이 여기에 있다.
피상적으로 책 읽기의 중요성만을 강조해 봤자 현실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을 때가 많다. 저자는 ‘책 읽는 습관 만들기 10일 프로젝트’부터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상황별 솔루션까지 부모가 현실 속에서 참고할 수 있는 알짜배기 내용으로 책을 가득 채웠다.
전혀 책을 안 읽는 아이, 그림만 보는 아이, 산만한 아이, 만화책만 읽는 아이 등등.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서 관련 문제에 대해 각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반대로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아이, 계속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이, 순식간에 책을 읽는 아이 등에 대해서도 잘못된 독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초등 저학년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저자의 15년 독서교육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결정적 시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