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인구의 20퍼센트가 고령층이 되는 2026년의 대한민국. 고령층에게 가장 두려운 병은 바로 치매일 것이다. 중앙치매센터에서는 2016년에는 66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린다고 예측했다. 바야흐로 우리에게 ‘치매 사회’가 오고 있다. 치매에 대한 ‘불안’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뇌과학자 리사 제노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8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 둘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립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한다고요? 아니라면 당신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치매이구나 치매에 걸린 다른 이를 돌보는 일이 눈앞에 펼쳐질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치매 때문에 불안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는 치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부터 바꾸고, 치매를 어떻게 준비하고, 치료받고,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치매를 선별검사하는 일, 진단하는 일, 치매 약을 복용하는 일, 치매 속도를 늦추는 일,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 등 치매가 처음인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실용적인 정보들을 담았다. 그밖에 치매 환자의 감정 다루기, 인식 개선하기, 치매 제도 이용하기, 치매에 걸린 뇌 살펴보기 등 꼭 필요한 정보를 다뤘다.
특별히 치매 사회에서 ‘치매 친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행동 강령을 치매 돌봄 전문가이자 심리상담 전문가의 눈으로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알려 준다.
치매가 처음인 사람,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려운 사람, 치매에 걸린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람 등 치매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불안감을 해소하고, 미래를 단단히 준비하도록 돕는 책이 될 것이다.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가장 실용적인 치매 관리법
우리는 앞으로 초고령 사회에 치매에 걸리거나 치매에 걸린 사람을 돌보는 일, 둘 중의 하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 치매 인구가 100만을 앞두고 있고, 2030년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세대는 남녀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대 수명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저자 역시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며,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치매를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어쩌면 치매는 우리가 앞으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질병이지 않을까?
이에 저자는 초고령 사회, 100세 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질병인 ‘치매’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치매를 어떻게 진단받고, 예방하고, 속도를 늦추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치매는 생각보다 그렇게 두려운 병이 아니며, 함께 동행해야 할 병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치매와 관련하여 그동안 몰랐던 것뿐만 아니라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르게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가 치매를 막연히 두려워했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치매 상식, 정보를 익히면 치매에 대해 잘 몰라서 벌어지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더불어 치매를 대하는 인식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
치매에 걸린다고 해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그렇기에 앞으로 치매를 이해하고 배우는 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