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대청마루’(대한민국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임, 대표 김권우)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청소년 스스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교육 바꾸기 청소년 100만 서명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바로가기 클릭)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윤태현(광주, 18) 학생이 대한민국 교육을 향해서 밝힌 발표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 ‘대청마루’ 윤태현입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성장식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대한민국은 주입식 교육관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고등교육에 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행복지수가 가장 낮고 청소년 자살률이 제일 높습니다.
주입식 교육관에서 교육을 잘 받은 인간이란 개인들의 능력 차이를 통해 소수의 인재들을 선발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인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한국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학생들이라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세상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고통스러운 교육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성장식 교육관에서 교육을 잘 받은 인간이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힘을 지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을 말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경제성장을 목적으로 한 주입식 교육시스템보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간의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성장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은 인문, 사회, 역사, 철학 등 여러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교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도 성장식 교육을 하고 있고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식과 공부가 우선이 아닌 인성회복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을 가집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목표를 세워 프로젝트를 하거나 직업체험, 동아리활동을 통해 개인의 특성이나 능력이 향상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주입식에서 성장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고 사회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세계 모두 그리고 지구를 위한 삶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