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면 인지기능도 떨어져

[브레인 2호] Brain News

브레인 2호
2010년 12월 28일 (화)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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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불면증은 스트레스를 높이고 건강뿐 아니라 인지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학학회지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2006년 11월 29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수면이 부족하면 뇌에서 장기기억 보존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해마Hyppocampus의 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당류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 수치가 상승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72시간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 신경세포 형성이 저하되지만 수면부족 상태라도 당류코르티코이드 수치가 정상이면 신경세포 형성의 감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이 부족했던 쥐들을 다시 잠을 충분히 자게 하면 2주안에 신경세포 형성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당류코르티코이드는 단백질 분해대사와 간에서의 글리코겐을 합성에 관여하고 포도당을 새로 만드는 작용을 촉진하며 말초 신경 조직에서 항 인슐린 작용 및 소염 작용을 한다. 분비가 저조하면 안정감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계속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다하게 분비되면 오히려 해롭다.

특히 계속해서 잠을 못자면 높아진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농도가 해마에서의 뇌세포 생성을 방해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다. 수면자체가 신경세포 형성을 촉진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신경세포 형성이 방해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

출처:
Elizabeth Gould 외, “Sleep deprivation inhibits adult neurogenesis in the hippocampus by elevating glucocorticoids",
2006년 11월 29일자 P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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