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계 인터페이스', 뇌로 움직이는 미래 논의

최근 학교폭력에 따른 학생 자살사건이 계속되면서 이를 '뇌'를 통해 해결해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4월 뇌 산업의 미래와 방향을 조명한 '제1회 브레인엑스포'가 성황리에 열렸으며 정부 역시 한국 최초의 뇌 연구 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을 설립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21일 <뇌로 움직이는 미래 세상: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Brain-Machine Interface)>를 대상으로 한 '2011년도 기술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뇌-기계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뇌를 기계와 연결하여 뇌신경신호를 실시간 해석하여 활용하거나, 외부 정보를 입력하고 변조시켜 인간 능력을 증진시키는 융합기술이다. 여기에는 뇌파의 측정.분석을 통해 자신의 뇌 활동 상태를 파악하여 실시간 나타나는 뇌파성향이 건강한 패턴을 가지도록 스스로 조절하게 하는 훈련기술인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이 포함된다.

평가결과 뇌 측정 및 해석기술(신경신호측정시스템) 등의 발전으로 뇌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융합연구가 활성화 되는 ‘연구개발기(2011~2017)’는 언론ㆍ영화 등을 통해 대상기술 효과가 과장되게 홍보될 경우 과도한 기대감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사람에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기술개발 위주의 육성정책이 시행될 경우 연구개발 과정에서 윤리적 논란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평가에는 기술분야와 사회과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영향평가위원회’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구성된 ‘시민포럼’이 참여하여 기술발전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고 시기별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시민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에서는 임상실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제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여 시장 주도권을 획득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미래 국민생활의 편익증진과 산업·기술에 파급력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인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대상으로 한 금번 기술영향평가를 통하여 기술 발전은 더욱 촉진시키면서 부정적 영향을 대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함으로써 뇌로 움직이는 미래 세상을 향한 안정적이고 밝은 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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