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는 대사활동의 부산물로 노폐물이 생성된다.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면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 저하뿐 아니라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뇌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밖에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호흡 불안,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염 같은 신체의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뇌 속 노폐물은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신경계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목 림프관은 주요 배출 경로 중 하나이다. 뇌척수액은 코 뒤쪽 비인두 점막 림프관 망에 모인 후 목 림프관과 목 림프절을 통해 배출된다.
뇌척수액을 통한 노폐물 배출 기능도 노화하면서 점차 감소한다. 2019년 KAIST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척수액이 뇌 뒤쪽 하부의 뇌막 림프관으로 배출되고, 노화에 의해 림프관이 퇴화하면서 뇌 속 노폐물의 배출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림프관을 마사지하고 목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은 뇌척수액의 노폐물 배출 기능을 돕는다. 특히 뇌의 노폐물 청소 작업은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잠을 잘 때 즉, 아주 느린 뇌파의 수면 상태일 때 일어나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하면 효과가 크다.
목 림프관 마사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경추에 있는 경동맥과 척골동맥을 통해 뇌로 혈액을 공급한다. 주요 림프관들은 목의 흉쇄유돌근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마사지로 흉쇄유돌근부터 풀어주는 것이 좋다. 흉쇄유돌근 안쪽의 림프관을 마사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➊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흉쇄유돌근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진행한다.
➋ 손끝으로 흉쇄유돌근의 위쪽을 잡고 꾹 누른다. 꾹 누르면서 천천히 아래쪽 으로 내려온다. 이때 쇄골을 만나는 지점까지 최대한 아래까지 진행한다.
➌ 다음은 검지와 중지로 흉쇄유돌근을 뒤쪽으로 살짝 밀면서 흉쇄유돌근의 안쪽을 가볍게 마사지한다. 근육과 함께 근육 안쪽의 신경과 혈관에 자극이 전해진다.
➍ 혈관과 림프관이 지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누른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비벼주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
➎위쪽에서 쇄골 방향으로 마사지를 3회 정도 한다. 이때 너무 힘을 주어 누르지 말고 가볍게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한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한다.
➏마지막으로 양쪽 귓볼 아래의 쏙 들어가는 부분을 검지와 중지로 원을 그리듯이 돌리며 10초간 마사지한다.
목 근육 강화하기
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➊ 자리에 반듯이 눕는다.
➋두 손을 포개어 배꼽 위에 놓고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린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➌고개를 최대한 들어 배꼽 위의 손을 바라보고 10초간 버틴다. 목 앞쪽의 림프관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이다.
➍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고 고개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 긴장을 풀어주면서 10초간 휴식한다.
➎고개를왼쪽으로45도정도돌리고그상태로 천천히 들어올린 다음 10초간 버틴다.
➏ 고개를 반듯이 내려놓고 10초간 휴식한다.
➐ 이번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려 천천히 들어 올리고 10초간 버틴다. 고개를 내려놓고 10초 간 휴식한다.
➑이 동작을 3번 반복한다.
트레이너_이창호 글로벌사이버대 명상치료학과 교수
정리_전은애 기자 | 사진_일지의 브레인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