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구열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학습 시간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습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49시간 이상으로, OECD 국가 청소년 학습 평균 시간은 33시간에 비해 15시간이나 많다.
많은 공부량과 학업 스트레스는 두뇌가 크게 발달하는 아이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아동·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정서 관리 해결책을 모색하는 ‘K명상컨퍼런스’가 10월 15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됐다.
한민족 전통문화의 전당 국학원이 주최한 'K문화힐링페스티벌' 특별행사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했다.
첫번째 발표는 엄태경 BR뇌교육 홍보팀장이 뇌교육 초등전문 캠프인 '화풀이 캠프'를 소개했다. 아동·청소년 두뇌코칭전문기관 BR뇌교육의 화풀이 캠프는 지난 1년 간 7천 명이 넘는 아동이 체험하며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안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해 화풀이 캠프를 취재하기도 했다.
이어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내 아이의 공감능력 키우는 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지덕체(智德體) 교육이 아닌 체덕지(體德智)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BR뇌교육 조수현 선생님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화풀이 캠프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왼쪽부터)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BR뇌교육 조수현 선생님, 강민숙 교사,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
포럼 마지막 세션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문제의 대안으로 ‘학교폭력과 명상’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에는 발표 연사 외에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강민숙 교사(전북 남원 왕치초)가 함께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명상을 지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여러 사례와 노하우가 소개됐다.
이들은 아동, 청소년 대상의 명상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신체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으로 시작할 때 집중도가 높고, 매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아이들 스스로 명상으로 인한 변화를 느낄 때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심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을 통한 정서, 자기 조절력이 강화되어 좋은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