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진동명상, 뇌 구조적 변화 가져온다"
SCAN 2013 (서울대학교병원-한국뇌과학연구원)
# 현대 신경과학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경험이 유도하는 신경가소성을 신경해부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경험이 유도하는 구조적 뇌의 변화는, 행동의 밑바탕이 되는 피질구조의 변화가 동반된다 (Draganski 2004; Driemeyer 2008).
명상은 다양한 목적을 위하여 개발된, 복잡한 감정/주의 조절 훈련 연습의 하나의 군으로 개념화될 수 있다. 최근, 명상은 생리적, 심리적 상태의 치료에 갈수록 그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Ludwig and Kabat-Zinn 2008). 게다가, 신경과학적 증거들이 점차 집합되면서, 명상이 주의와 감정의 밑바탕이 되는 광범위한 신경과정의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킴이 시사되어져왔다 (Brefczynski-Lewis 2007, Pagnoni and Cekic 2007, Lutz 2008).
본 연구에서 뇌파진동 명상그룹과 명상 경험이 없는 그룹간의 뇌 구조적 차이를 결정하기 위해, 46명의 명상수행자(16명 남자, 30명 여자), 46명의 컨트롤 그룹(17명 남자 29명 여자)이 참가하였다. 두 그룹 간 회색질 차이는, 구조적 자기공명영상법(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에 기반한 전체뇌피질 두께분석에 의하여, 백색질 차이는 DTI에 의해 정하여졌다.
# 연구 결과, 컨트롤과 비교해 명상가들은, 측전전두엽, 내측전전두엽, 측두부 영역에서, 더 두꺼운 피질두께를 가졌다. 명상가들에게 더 두꺼운 피질두께를 보이는 영역의 대부분은 감정 프로세싱과 관련하여있다. 내측전전두엽은, 행동학적 반응과 자율신경계반응의 합동을 통한 감정 조절과 관련되어있고, 이것은 사회적 적응에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상측전두엽에서 피질의 두께가 더 두꺼워짐도 발견된다. 이 부위는 전형적으로 주의의 조절, 모니터링에 관련된 뇌의 영역이다. 반대로, 뇌의 후방부에서의 명상자들의 더 얇은 피질두께는 자기지시적 프로세싱과 관련한 영역에서 발견되며, 다른 양식과 주의 조절로부터의 감각정보의 통합과 연관되어있다.
결과적으로, 뇌파진동 명상법에 의해 주로 주의 프로세싱, 자아 인식, 그리고 감정 프로세싱과 관련된 구조의 변화가 시사되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뇌파진동 명상에 의한 스트레스의 감소(Jung 2016, Jung 2010, Jung 2012, Lee 2015), 긍정적 정서의 향상(Jung 2010, Lee 2015) 등의 해부학적 근거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 The effect of meditation on brain structure: cortical thickness mapping and diffusion tensor imaging, SCAN 8, p27-33, 2013
정리.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 양 교수는 일본 동경공업대학 생명공학과에서 생명정보(Biological Information)를 전공하여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 한국으로 귀국했다.